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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가의 에고체계와 자각

최면가의 에고체계와 자각





● 다 수준 커뮤니케이션



최면은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이 커뮤니케이션은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이다. 


이 부분은 많은 일반인들이 최면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요소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 커뮤니케이션은 단일한 수준이 아닌 다양한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표면적인 의식수준에서의 소통, 그 아래에 있는 무의식적 수준에서의 소통, 그리고 잠재의식 수준에서의 소통이 그것이다.


표면의식 수준에서의 소통은 말 그대로 내 앞에 있는 상대방이 표현하고 있는 표면적인 에고의 일부와 소통하는 것이다. 

최면 중에도 물론이지만, 대게 이 과정은 최면 전에 행하는 사전 대화나 면담 등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무의식적 수준에서의 소통은 현재 표현되고 있지 않은 에고의 나머지 부분들과의 소통을 뜻한다. 


무의식은 심리적, 생리적 자원(리소스)에 기반 한다. 


그리고 우리의 표면적 에고는 대게 이것들 중 하나에 연동되어 표현된다. 


표면적인 에고만을 염두에 두고 무의식적 수준의 소통을 놓쳐버린다면, 최면작업 전후 또는 최면작업 중 예상치 못한 저항이나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거나 최면작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끝으로 잠재의식 수준에서의 소통은 이들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이것은 최면가의 의식적인 의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잠재의식적인 소통을 생각하기 전에 대게는 먼저 최면가 스스로의 의식과 잠재의식간의 소통에 대해 인식하고 그것을 증진해야한다. 

물론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수 있으며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이것은 일회성의 ‘변화’가 아닌, 점진적인 ‘성장’의 과정과 연결된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스스로의 잠재의식과 단절된 채로 타인의 잠재의식과 소통한다는 것은 모순된 이야기일 것이다. 


이런 분야에 있다 보면 가끔 자유자재로 자신이나 타인의 잠재의식과 소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극히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게 그러한 소통을 말할 때, 

자신의 무의식적 자원에 연결된 에고적 망상이나 착각 속에 있는 경우들이 많았다. 


심지어 위에서 제외된 극히 일부의 사람들조차 높은 확률일 뿐, 삶속에서 에고체계에서 완벽하게 자유롭기는 어렵다. 


이것은 자기성장과도 연관된 부분이며 이 부분은 책 한권을 통틀어 언급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최면가는 늘 이런 다양한 수준과의 래포를 유지하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울트라 뎁스® 프로세스에서 다루는 커뮤니케이션은 우리가 도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커뮤니케이션은 외부를 향한 것 뿐 만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을 향한 것을 포함한다.


이것은 명백히 일반적인 최면을 넘어선 것을 포함하고 지향하고 있기에, 

이러한 깊고 다양한 층위의 래포나 의식에 대한 고찰, 자기성장에 대한 인식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런 이유로 이것은 최면의 기술적 측면만을 생각하고 접근하는 초심자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거나 

난해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요소들은 비단 울트라 뎁스® 프로세스 뿐 만 아니라 최면 등 유사 도구들을 사용한 깊은 수준의 개입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결코 간과되어선 안 되는 부분이다.


● 최면가의 에고 체계와 자각


앞서 기술한 것처럼 자신이나 타인의 깊은 내면과의 소통과정에서 많은 망상과 착각들이 일어나고 그것을 맹신하는 데는 우리의 에고체계의 특성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대게의 사람들이 자신만은 예외라고 생각하지만, 1%의 영감에 99%의 에고적 상상과 논리를 붙이기 좋아하는 것은 바로 전형적인 에고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지닌 다수준의 의식을 대하는 최면가로서, 최면가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서 묻어나오는 부분들을 관찰하며 스스로의 에고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에고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한 완벽한 인격이나 인성을 지닌 사람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개인이 가진 고유의 인격적 성향 내에서 건강함을 유지하는 상태는 존재한다. 따라서 또 다른 의미에서 모든 인간은 완벽하기도 하다.) 

최면가 또한 자신이 볼 수 없는 특정한 편견이나 패턴, 사고 속에 갇혀 있음을 자각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매우 유연하고 열린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에고적 특성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거나 부인하려하는 경우는 일반적이라 할 만큼 흔한 일이다. 

좋은 이야기이고 그것에 동의하지만, 항상 자신이 기준이며 자신만은 그 범주에 들지 않는 예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에고는 다양한 무의식적 기저욕구들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늘 그러한 기저욕구들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본다면, 수치심이나 열등감을 기저에 지닌 어떤 에고는 정체성의 기준을 외부에 둠으로서 

타인에게 비치는 자기 이미지를 우선순위로 둘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을 멋진 사람으로 포장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에 대해 인정받고자 갈망하기도 한다. 


그러한 에너지를 건강하게 사용한다면 삶에서 일에 대한 열정과 긍정적인 동력원으로 쓰여질 수 도 있지만, 

그것을 부정적으로 사용할 경우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타인을 밟으려하거나 남의 것을 훔쳐 와서 

마치 원래 자신의 아이디어와 능력인 듯 포장하여 자신을 높이려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의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모든 에고의 성향들은 좋고 나쁨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지닌 성향들은 장단점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즉 좋은 에고, 나쁜 에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건강한 에고와 불건강한 에고로 부를 수 있는 상태들은 있다.


이러한 개인의 성격적 성향들은 우리가 자라오면서 무의식적으로 학습하게 된 대처기술의 반복으로 인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성격(인격)이 인생이다’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삶속에서 그런 우리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그것(성향적 특성의 구조와 그 기저욕구와 동기, 반복된 패턴 등)을 관찰하며, 

그러한 에고 파트를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은 우리의 의식적 성장, 또는 영적인 성장에서 가장 기본적 요소이기도 하다. 


에고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성숙이나 깨달음, 또는 상위적인 발전 단계로 넘어가려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이나 또 다른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때때로 자신의 에고가 가진 깊은 내면의 문제를 회피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스스로 자신이 영적으로 매우 나아가 있고, 

남들보다 발전한 상태에 있다는 착각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은 일부 사이비 종교의 지도자들에게서도 흔히 나타나며, 이런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대외적으로는 영성적인 면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무의식의 자원들과 자신의 에고를 일치시킴으로서 

오히려 깊은 내면의 진정한 본질이나 신성, 또는 영감, 잠재의식의 모습과 단절되어있는 미성숙한 에고의 모습들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의 끝은 타인들의 자신을 향한 의존성을 높이게 만들어 오히려 자신의 에고를 높이는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그들의 에고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이다.


앞에서 일부 사이비 종교지도자의 특별한 예를 들었지만, 사실 이러한 예제는 가깝게는 우리생활 주변에서 자신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모습에서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공식적인 최면상담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할 때 수강생들에게



 ‘자기 자신과의 래포를 되찾는 것은 모든 최면상담과 최면치료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는 말을 늘 강조해왔다.

 

여기에 나아가 타인의 마음을 상담하는 최면 상담사가 되려는 이들이 갖추어야할 기술적인 요소들 외의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로서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한 용서’에 이를 수 있는지에 대한 항목을 꼽는다.


여기서 자기 자신이라 함은 현재의 자기 자신 뿐 아니라 지나간 과거 속에서 특정한 감정과 사고와 행동을 행했던 자신의 모습을 포함한다. 

즉 이런 과거속의 기억이나 자신에 대한 이미지는 지극히 무의식적인 부분이다. 


따라서 이것은 표면 의식적으로 ‘나는 나를 사랑해’,‘나는 나를 용서했어’ 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해서 충족되는 부분은 아니다. 


많은 내담자들에게서 목격되듯이 그럴 듯한 긍정으로 포장된 표면 에고와는 달리, 기저의 에고는 스스로를 매우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면사 자신의 무의식과의 래포와 연관된 것이며, 건강한 에고로 향하는 길 위에서 직면하게 되는 하나의 관문이다.


자기용서는 내부적인 소통에 관한 것이며 이것은 종종 누군가가 보이는 자아도취적인 성향과는 다른 측면이다. 


앞서 수강생들에게 강조했던 말처럼 저자가 말하는 최면 상담사란 타인의 의식과 무의식간의 래포의 결여를 부분적 또는 전반적으로 복구시키는 중요한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최면 상담사들은 내담자와의 상담회기 중 늘 타인의 자기용서를 돕게 되는 중요한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만약 최면사 스스로가 이것에 대해 내면에서 확립되어 있지 않을 경우, 그들 내면에 있는 경직은 유연함을 잃게 만들고 

그것은 상담 중 앞에 있는 내담자를 중립적으로 보기 어렵게 만든다. 


최면 상담사의 진정한 공감능력은 단지 머리에서 나오는 것도, 특정한 기법에서 나오는 것도, 

나아가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타인을 향한 이타심과 내담자를 향한 감정적인 동조와 연합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특히 자신의 감정적인 동조성향을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분명한 착각이다.


오히려 그러한 감정적 연합이 강할 경우 상담사의 시야를 좁혀 고립되게 만들며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없게 만들 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공감은 ‘깊은 유연함’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러한 유연함은 상담사의 표면의식이 아닌 내면의 깊은 곳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이 저자가 자신 자신과의 래포를 확립하는 것이 최면 상담사들에게 특히 중요한 항목임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문동규


⦁ 울트라 뎁스® 헤드 에듀케이터
⦁ ABH 최면 마스터 트레이너
⦁ 파츠 테라피 트레이너
⦁ 메즈머리스-머스® 트레이너


울트라 뎁스® 한국지부장
한국 현대최면 마스터 스쿨 원장


[저서] ⦁ 의식을 여는 마스터키, 최면
: 메즈머리즘에서 울트라 뎁스까지

⦁ 최면, 써드 제너레이션 : 에고를 넘어서

⦁ KMH전문가 그룹 최면상담 사례집
:무의식 리-프로그래밍




< 본 포스팅은 저자의 저서 '최면, 써드 제너레이션 : 에고를 넘어서'
 의 내용에서 부분 발췌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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